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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

지구촌 사회를 생각하는 공정무역을 아시나요?

by SE 2020. 12. 29.

공정무역이란?

 

공정무역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공정무역은 저개발 국가의 농민, 생산자들이 그들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연대하는 윤리적인 경제 운동입니다. 공정무역 과정을 통해 개발도상국 농부들의 작물이나 수공예품을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고 가져오고, 우리들은 그 값을 지불하고 상품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과정에서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연대하게 되고 우리들은 건강한 사회경제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정한 거래를 하기 위해서 5가지의 제도가 지켜지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로, 최저가격 보장을 통해 생산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경제적 타격을 줄여주고 그들이 스스로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합니다.

둘째로, 상품의 가격 중 일부는 공정무역 공동체 발전기금으로 사용되어 교육, 의료서비스 등 생산자의 역량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셋째로, 생산자들에게 선지급을 해 주어 높은 이자 없이도 대출받을 수 있게 합니다.

넷째로, 아동노동, 강제노동을 금지해 생산자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섯째로, 친환경적, 지속가능한 생산을 추구합니다.

  공정무역이 시작된 역사

공정무역은 19세기 인도네시아 플랜테이션 농장 인부들의 비참한 상황을 목격한 한 네덜란드인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식민지 농업의 불합리함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였지만 당시 20세기 초반의 혼란했던 상황에 의해 묻히게 되는데요. 그 이후 1946년에 에드나 루스 바일러라는 미국인이 푸에르토리코 원주민들의 비참한 동정심이 생겨 이들을 돕고자 지역에서 생산한 수공예품을 미국의 상점에 팔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이 시초가 되어 ’텐사우전드 빌리지스’라는 국제 토산품 판매 체인으로 성장하였고 현재 35개국에서 8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후 공정무역은 소규모 생산자들과 공정무역기구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지에서 정착하였으며 6,70년대를 거쳐 폴란드, 스위스 등에서 마을을 중심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공정무역의 첫 브랜드는 바로 ‘막스 하벨라르’입니다. 1988년 네덜란드 마케팅 전문가가 멕시코의 커피 농민들과 힘을 합쳐 공정무역 커피브랜드인 ‘막스 하벨라르’를 런칭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2019년 공정무역 관련 전 세계 매출은 13조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공정무역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커피나 카카오, 수공예품 뿐만 아니라 설탕, 의류, 차, 견과류, 향신료 등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뉴스에 따르면 전 세계 공정무역 인증 마크를 받은 제품 총 3만 5천여 개 중 약 500여 개의 상품이 국내에서 소비자와 만나고 있으며 한국 내 관련 기업 매출은 500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공정무역에서 돈의 흐름

공정무역 상품은 다른 상품에 비해 조금 비싸게 느껴집니다. 공정무역 상품의 가격은 어떻게 책정되는 걸까요? 상품이 어떠한 무역과정을 거치는지 살펴보면, 상품은 무역 과정에서 여러 단계의 사람, 기업들을 거치게 됩니다. 소비자가 내는 돈이 정해져 있다면 중간에 이익을 취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농부들에게 돌아가는 돈은 적을 수밖에 없지요. 커피는 대부분 소규모 농민들에 의해 생산되는데, 이렇게 힘이 없는 농민들은 거대한 자본과 영향력을 가진 중개자나 수출업자, 수입업자에 의해 가져가는 몫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보통 농부→중개자→수출업자→수입업자→납품업자→소비자의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이때 중개자는 소규모 농부들에게서 싼 가격으로 상품을 얻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고, 수출업자, 수입업자들도 그들의 영향력을 무기로 상품을 싼값에 가져가려고 하지요. 하지만 공정무역 커피는 소규모 농부들이 조합으로 연결되어 있고, 이들은 또 공정무역 수입업자에게 직접 연결되어 상품이 바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렇게 중간 단계를 덜 거치면서 농부들은 더 많은 수입을 낼 수 있습니다.

 

 

공정무역이 다른 제품보다 가격이 나가는 이유는?

공정무역 상품은 다른 상품에 비해 10~15%정도 가격이 나갑니다. 이 돈은 공정무역 공동체 발전 기금으로 사용되며, 생산자 역량강화 및 지역사회 발전을 목적으로 합니다. 상품을 생산하는 농부들은 협동조합을 만들어 자치역량을 키우고, 이 조합은 평등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공정무역을 소비해야 하는 이유

공정무역 상품들은 가격이 나가고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생산자들의 정성과 노동에 대한 공정한 값을 지불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공정무역 상품을 소비하는 것은 우리 지구촌 사회를 위한 일이 됩니다. 저개발 국가에 경제적인 안정을 줄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기도 하고 우리 소비자들이 공동체 의식에 대해 배울 기회가 되기도 하지요. 세계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연대하여 이러한 윤리적인 활동을 함께 한다면, 결국 공동체 구성원인 우리에게도 이로운 일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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